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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설립 세포주은행 생명공학 연구 큰기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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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지난 91년 과기처 인가로 설립된 한국 세포주 은행이 암.백혈병등 각종 질병치료를 위한 연구는 물론 생명공학연구분야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의대 암연구소의 박재갑(朴在甲)교수는 14일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가 주최한「국내외 한국과학기술자 학술회의」에서『그동안 국내 63개 기관.국외 11개 기관이 연구를 위해 세포주 은행에서 총 1천1백15개 바이알의 세포주를 분양해갔다』고 밝혔다.
朴교수는 이어『현재 이 은행에는 국내에서 수집.배양된 1백70여종류의 세포주와 외국에서 수집한 3백44종류의 세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분양신청이 계속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대장암 25예▲뇌종양과 자궁경부암이 각각 13예▲간세포암 12예▲위암 11예▲신장암 9예▲난소암 7예▲후두암 7예▲골수성 백혈병등 30종류의 암 세포주가 1백30예 정도에 이른다. 세포주는 세포분화.유전자 발현.약제에 대한 감수성및 내성.세포전이.항원발현및 분비.항체조절물질의 효과.억제인자의 연구등에 아주 요긴하게 이용되고 있어 난치 또는 불치병 연구에서는필수적인 요소.
세포주 은행이란 바로 이런 세포들을 채취.배양.보관하고 있는곳으로 이를 필요로 하는 연구기관에 분양해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朴교수가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종양환자들의 수술중 채취한 조직등을 대상으로 지난 82년부터 연구를 시작,84년 위암세포주를 처음 배양해 보유해오면서 시작됐다.
〈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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