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北美합의 긍정수용-李부총리 한국형 경수로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北美의 제네바회담이 타결국면에 접어들며 합의내용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그결과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특별사찰시기를 더욱 명확히 하고 경수로의 한국형 채택,남북대화재개에 한국측 입장이 반영될 것을 희망하며 후속대책을 마련하고있다. 〈관계기사 5面〉 이홍구(李洪九)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4일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북한-미국 사이의 3단계2차 회담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이합의에 따라▲북한핵개발 동결,중지▲한반도에서 전쟁위협이 사라지고 대화분위기조성▲한반도비핵화공동선 언을 포함한 남북대화 재개가능▲과거.현재.미래 핵활동의IAEA 요구수준으로 보장▲경수로는 한국주도의 효과를 얻게된다고 평가했다.李부총리는 北-美간의 합의는 북한을 국제사회에 동참시키게 되며,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을 가시게 해 북한의 대남 비방을 약화시키는등 대화분위기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李부총리는 또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JNCC)재개를 포함해 남북대화가 다시 열리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康英鎭.金鎭國기자〉 李부총리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은 한국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한 당국자는 이번 합의에 따라 남북정상회담이 다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북한에 제공되는 경수로도 이름만안 붙이기로 했을뿐 사실상「한국형」이라고 말했다.
韓昇洲외무장관은 13일밤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기존의 韓美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韓장관은 北美합의에서▲한국형 경수로의 선택▲특별사찰 시기▲남북대화등에 한국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요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