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단독택지 추가 분양 土開公 26일 경쟁입찰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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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분당신도시에 2백평이 넘는 대형필지를 포함한 단독택지(점포주택) 25필지가 추가 매물로 나왔다.
13일 토지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미 분당 곳곳에 대단위로 조성해 매각되고 있는 단독택지와 별도로 이들 25필지에 대한 단독택지 추가 구획작업을 최근 마쳤으며,곧 공고를 내고 오는 26일 일반에 매각할 계획이다.
탑마을 진덕아파트 505동 맞은편 대로변 2필지등 야탑동(23필지).서현동(2필지)원주민마을에 흩어져 있는 이들 단독택지는 필지규모가 48.4~2백2.7평의 다양한 부정형 자투리땅이지만 분당신도시내에 이미 조성된 단독택지가 70평 안팎인데 비해 1백평이 넘는 택지가 12개나 돼 대형 단독택지라는 희소성이 큰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참조〉 매각예정금액(감정가)도 기존 단독택지보다 비싸 필지별로 1억7천만~5억7천7백만원,평당가격 2백80만~2백90만원선으로 분당의 기존단독택지가격 2백23만원(평균치)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또 신도시단독택지 분양사상 처음으로 추첨분양이 아닌 경쟁입찰방식을 택해 입찰후 최종분양가격은 예정가를 훨씬 뛰어 넘을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자투리 단독택지가 분당신도시사업 착수후 5년 넘게 잠들어있다 뒤늦게 매물로 나온 것은 토지수용에서 제외된 이른바 원주민「존치주택」과의 사이에 해당토지 구획문제등이 최근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토개공관계자는『89년말 분당이 택지개발및 도시설계 지구로 지정될 당시 현지에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지 않는 원주민의 극소수적법건축물은 허물지 않고「존치」시킨 일이 있는데 이 때문에 인접 자투리땅이 발생해 지장물 제거나 획지정리작업 에 시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택지개발사업 지구내에서 이같은 이유로 25필지에 달하는 요지 자투리땅이 뒤늦게 매물로 나온 일은 전례가 없는데다 대개 아파트단지.상가등 인접 주거기반시설이 상당부분 들어선 입지의 땅들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을 것이 예상된다.
이들 25필지에는 분당의 기존 단독택지 건축제한규정에 따라 ▲건폐율 50%▲3층높이▲3가구 이내의 상가주택을 지을 수 있다. 〈洪承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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