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제품 판매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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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스낵제품 판매가 올 들어 영 신통치 않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9월중 국내스낵제품 판매액(농심.삼양식품등 4개 라면회사및 동양제과.롯데.해태등 4개 과자회사 매출액 합계)은 2천3백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2천4백46억원보다 오히려 4.1%감소했다.
스낵판매는 지난 92년 18.9%,93년 14.4%로 매년 높은 신장세를 보이다가 올 들어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올 여름 극심했던 무더위로 스낵수요 자체가 줄어 이같은 매출부진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스낵시장이 밀가루를 튀긴 제품에서 감자로 만든 포테이토와 콘제품 쪽으로 수요가 바뀌고 있으나 감자원료의 수급 불균형으 로 제품공급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올해 신제품으로 일제히 쏟아져 나온 콘제품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고있다. 이에 따라 스낵제조회사들은 이달중순부터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대대적인 광고와 판촉활동을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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