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일원화 97년 해제를-韓重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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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중공업(대표 李壽崗)은 화력발전소 보일러.터빈제너레이터등발전소 주기기사업의 신규업체 참여를 97년이후부터 단계적으로 허용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李사장은 13일 국회상공자원위 국정감사에서 현황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또 원자로분야의 발전설비 일원화 조치만은 개방이후에도 당분간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90년부터 한전의 발전설비 물량을 독점했던 한중이 발전설비 일원화의 부분해제 수용의 뜻을 공식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李사장은 그러나 발전설비 일원화조치가 조기에 전면 해제될 경우▲중복투자 유발▲발전설비 공급과잉에 따른 수주경쟁 심화▲외국산 발전설비 과다 수입▲발전설비 국산화 저해등의 이유를 들어97년 발전설비시장 개방이전까지는 발전설비 신규업 체 참여는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중은 이날 국감에서 83년부터 쌓여온 4천7백억원의 누적적자를 올 상반기에 해소,이익잉여금이 현재 6백72억원에 이르는등 경영상태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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