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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한국전자전 12일 개막 새로 선뵐 신제품.신기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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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지난 한햇동안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개발된 주요 전자제품을 한자리에 모은 제25회 한국전자전람회(94KES)가 12일부터 6일간 서울삼성동 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18개국 4백20사가 8만5천여점을 출품,세계6대 전자전시회 규모로 커졌다.이번 전시회는 관심분야를 골라 볼수 있도록 ▲정보화 사회를 열어주는 멀티미디어▲수출이 유망한 자동차항법장치등 정보통신▲시장개방에 대응,한국형으로 개 발된 식기세척건조기등 가전제품▲우리기술로 세계일류 수준에 오른 256메가D램등 첨단상품▲기타 환경관련 냉장고.에어컨등 5개 분야가 특색을 갖춰 전시된다.전시회를 주관하는 상공자원부와 한국전자공업진흥회는 전시기간중 12억달러의 수출상 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회에 선보일 국내 전자제품과 기술을 알아본다.
◇멀티미디어=다양한 정보를 누가 더 빠르게,많이 수집.처리하느냐의 기술이 관건.백과사전 30여권짜리 3질의 정보량이 담긴직경 12㎝의 기록 매체인 CD롬과 이를 구동하는 드라이브 종류가 대거 선보인다.
컴퓨터.오디오.비디오의 복합체인 CDI(대화형CD),일반TV와 연결시켜 방송국이 보유한 영화 중 원하는 작품을 골라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영상신호 매개체인 셋톱박스가 시선을 끌 전망. ◇한국형 가전제품=국내 업계는 시장이 완전 개방돼도 국내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만 개발하면 시장을 굳게 지킬 수 있다고 보고 관련기술의 개발에 주력중이다.
국그릇.밥그릇등 움푹 들어간 식기구조에 맞춰 세척날개를 쌍방향으로 돌려 물을 뿌려주고 말라붙은 밥풀을 불리는 등의 기능을채용한 한국형 식기세척기 등이 출품된다.또 문 틈새.장롱벽등 청소하기 불편한 곳에 낀 먼지도 척척 빨아들이는 독창적으로 개발된 진공청소기도 있다.
◇수출유망 정보통신제품=각국 업체간에 초경량화.고기능화의 경쟁이 불붙고 있는 휴대폰.팩시밀리등이 등장한다.팩시밀리는 보통용지로 복사가 되는 제품,가정용에 맞도록 A4용지 면적만한 홈팩스 모델이 있다.컴퓨터용 레이저 프린터는 기존의 3백DPI(인자밀도)보다 선명도가 4배이상 높은 6백DPI제품이 선보인다.또 자판이 필요없이 펜으로 글씨.그림을 그리면 그대로 입력이되는 터치패널 등이 부착된 개인정보단말기(PDA)종류도 출품된다. ◇환경 중시형 전자제품=태양전지 에어컨 시스템이란 이색기술이 선보인다.일반 전기와 태양전력을 혼용할수 있는데다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을 때는 태양전력을 다른 가전제품에 쓸 수 있는장점을 갖고 있다.기존의 프레온가스(CFC)를 다른 물질로 대체한 환경보호형 냉장고,세탁능력은 뛰어나면서도 세제와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인 각사 세탁기도 모습을 보인다.소음.유해 전자파를 차단한 PC.TV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이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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