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댐 도수로공사 차질우려 안동 주민들 우리물 못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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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포항.영일.경주등 경북 일부지역의 물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이들 지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영천댐 도수로공사가 차질을 빚을전망이다.
일부 안동군주민들이『우리 지방 물을 그만 끌어 가라』며 이 공사의 일부인 길안보 조성사업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건설부는 당초 포항.영일지방이 만성적인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안동군의 임하댐과 영천댐을 잇는 도수로 공사를 당초 예정보다 1년3개월가량 앞당겨 97년9월까지 매듭짓기로 했다.이에따라 건설부는 수자원공사와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길안보 사업시행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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