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값 최고는 폴크스바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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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5년 뒤 미국 시장에서의 새 차 대비 중고차 가치가 가장 높은 자동차 순위 1~10위를 독일·일본 브랜드가 모두 차지했다.

15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자동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켈리블루북(KBB)의 내년 자료를 토대로 5년 뒤 중고차 가치를 조사한 결과 1위는 독일의 폴크스바겐이었다. 폴크스바겐은 5년 뒤 새 차 가격의 48.1%를 인정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BMW가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포르셰가 5위, 폴크스바겐 계열의 아우디가 9위에 올라 독일 브랜드만 4개가 10위권에 올랐다. 일본 브랜드 중에선 혼다 계열(혼다·아큐라)과 도요타 계열(도요타·렉서스)이 각각 두 개, 닛산 계열의 인피니티 등 6개가 10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하위 10위권에는 미국 GM이 대주주인 일본의 스즈키가 최하위(27.6%)였으며, 기아차(30.4%)가 뒤를 이었다. GM 계열의 GM·GMC, 포드 계열의 포드·머큐리·링컨, 다임러크라이슬러 계열의 크라이슬러·닷지·지프 등도 하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선 소량 생산하는 모델과 6만 달러 이상 차량은 제외됐다. 신문은 “미국의 자동차업체들에 중고차 가치를 높이는 것이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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