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요즘 인기 있는 화가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 포털아트를 통해 가장 많은 작품을 판매한 신동권 화백과 작품

화랑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미술품 판매가 인터넷에서도 활성화되면서, 보통 사람들의 미술품 구매가 일반화되고 몇몇 화가들의 작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미술품 경매업체인 포털아트(www.porart.com)는 2007년 포털아트에서 판매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판매 수 및 인기도 등을 조사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많은 작품이 판매된 화가는 신동권 화백의 ‘일출-신.망.애’ 작품으로 416점이 판매되었다. 2위는 김길상 화백의 작품으로 337점의 작품이 판매되었다.

신동권 화백의 작품은 믿음, 소망, 사랑을 담아낸 태양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다. 이 때문에 개업식 선물이나 학생들의 입학, 졸업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태양을 주제로 한 작품을 꾸준히 그려 온 화가는 전세계에 신동권 화백뿐이다.

김길상 화백의 작품은 가족, 동심, 여심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인터넷 네티즌 투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체신부 연하장 1회, 2회, 3회에 연이어 소개된 바 있다. 포털아트 내 작품 판매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으며 올해 337점의 작품이 판매되었다. 특히, 김길상 화백의 작품은 누구에게나 선물할 수 있는, 어느 가정에나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 2위를 기록한 신동권 화백과 김길상 화백의 작품의 특징은 뛰어난 독창성을 지닌 작품들로서 선물하기에 좋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 또한 판매 작품 수가 증가할수록 호당 평균 경매 낙찰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 화백의 경우 8개월 만에 호당 가격이 2배 정도 상승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점 때문에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70대 이상 원로화가들의 작품도 인기가 높다. 안호범 화백의 작품은 136점이 판매되어 올해 국내 70대 원로화가 중 가장 많은 작품 판매 수를 기록했다. 안호범 화백은 다양한 이야기를 그림에 담아 오고 있는 70대 원로화가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철새 군무를 30년 이상 창작하여 온 70대 원로화가 정의부 화백의 작품은 122점이 판매되어 원로화가 중 두 번째로 많은 판매 수를 보이고 있다. 정화백의 작품 역시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의 소리’를 화폭에 담아온 신종섭 화백의 작품이 119점이 판매되어 그 뒤를 이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최광선 화백의 독특한 ‘장미’ 작품이 105점이 판매되었다. 특히 신종섭 화백의 작품은 작품을 구하기가 어렵고 화실에도 작품이 없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최근에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호당 평균 경매 낙찰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가로는 최초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은 80대 원로화가 이한우 화백의 작품은 118점이 판매되었다. 이한우 화백은 보통 1천만 원~7천만 원에 작품이 낙찰되고 있는 국내 최고 인기화가다. 올해 작품 판매수입이 15억 원을 넘어 내년에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국내 화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국내 작가로는 가국현(70점 판매), 김석중(181점 판매), 남택수(114점 판매), 박병구(92점 판매), 이황(129점 판매)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30만원에서 200만원 수준에 낙찰되고 있다.

최근에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화가로는 일본에서 호당 70만원 이상에 3,500점 이상을 소개한 차일만 화백(97점 판매)과 일본에서 국내 여류화가로 가장 많은 작품을 소개한 강미덕 화백(107점 판매) 등이다.

해외작품 중 선호도가 높은 작품으로는 ‘토야’, ‘첵미드’, ‘베.운드라’ 등 몽골화가 작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작품은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반추상계열 작품들로 경매 낙찰가격이 30만원대에서 100만원대다.

기업 선물로 가장 인기가 있는 작품들은 북한 작품들이다. 특히, 북한 화가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작품들은 소나무화, 호랑이 작품, 동양화 등이다. 북한 화가의 작품들이 최근 영국에서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에 판매되면서 국내에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유흥음식점 등에 가장 인기 있는 작품들은 중국화가의 작품들이다. 특히 사실적 인물화, 누드화는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판매 수가 늘어나고 있다. 사실주의 작품들의 경우 우즈베키스탄 화가의 작품들이 인기가 높다.

프랑스에서 호당 100만 원 이상에 수백 점이 판매된 재불화가 한미키 작품도 158점이 판매되어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한미키 화백은 프랑스 언론에 책 한 권 분량이 소개될 정도로 프랑스 화단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