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해결방안 異見-美.러 頂上 첫날會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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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빌 클린턴 美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첫날 정상회담을 갖고 보스니아사태해결방안을 비롯,양국간 현안과 국제정세에 관해 논의했다.
양국정상들은▲보스니아 회교도에 대한 무기금수(禁輸)해제문제▲미국의 對북한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문제▲핵무기 감축방안▲불량국가들에 대한 무기수출억제방안▲러시아에 대한 최혜국(最惠國)대우 부여문제▲러시아와 인접 舊소련연방국들간의 관 계정립방안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옐친 대통령은 3시간에 걸친 회담이 끝난뒤『솔직한 대화를 나눴으며 일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타협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보스니아사태 해결책에 관해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전해졌으나 이 문제에 대한 국제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데는 합의했다.한편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옐친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對북한정책에 원칙적인 지지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美.러 양국은 공포와 불신을 신뢰와 협력으로 바꾸며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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