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상승종목 손바뀜 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주가 1천포인트 시대는 특정종목군의 독주(獨走)를 좀처럼 용인하지 않으려 한다.시장주도주에 대한 탐색작업이 계속되고 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순환상승양상은 점점 뚜렷한 특징으로 굳어지고있다. 27일 오전 주식시장도 상승종목군의 순환양상은 계속됐다.전날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와 중저가 대형제조주가 조정을 보인반면 중소형주와 개별재료보유 종목이 올랐다.한동안 하락조정을 계속했던 핵심블루칩도 반등을 시도했다.포철.한전.현대 자동차등이 상승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1,050선을 넘어서기도했다.삼성전자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지수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9월반기 결산에 맞춰 28일까지 이익을 실현하려는 증권.보험사의 차익매물이 늘어 지수는 한때 보합선 으로 밀렸으나 블루칩 상승세로 재차 반등했다.
그 결과 11시3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57포인트가 오른 1,053.69를 기록하고 있다.기관들 사이에도 향후 주도주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는 활발한 교체매매로 거래량도 2천1백5만주에 이르렀다 .
어쨌든 실적과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다고 보이는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다.잠깐 조정을 보였던 제약주와 개별종목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姜永周재무부증권보험국장이 『IMF연차총회에서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와 관련한 洪在 馨재무장관의언급은 없을 것』이라며 한도확대 시기가 늦춰질 뜻을 비쳤음에도불구,외국인 선호종목인 고가 低PER株등은 전날에 이어 강세를보였다. 상승종목군이 워낙 널려있어 장세흐름이 산만해지는 것이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한 증권사 임원은 『40%에 가까운 거래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관들이 활발한 교체매매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매도우위는 아니다』라고 상승기조를 확인 했다.
〈許政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