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愛馬의 계절 경마매출 폭발신장 올1조5천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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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국 경마가 외화내빈(外華內貧)의 몸살을 앓고 있다.
양적으로 엄청난 성장일로를 치닫고 있는 반면 내부적으로는 기수.조교사,마주,한국마사회 사이의 갈등이 불거져 휘청거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천7백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뒤 올해는 지난 8월 올 목표 1조원을 훌쩍 돌파,연말까지는 1조5천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기수들은 월평균 70만원의 수입에 허덕이는 가운데 64명의 기수중 11명이 총상 금액중 40%이상을 가져가는 불균형을 보였다.
한편 마주들은 지난해 8월 개인마주제 실시 당시 약속한 이윤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한국마사회에 끊임없이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기수들이 지난달 27일 처우개선과 인격적인 대우를 요구하며 무단 외출,파문을 일으켰다.그러나 마사회는『우승열패(優勝劣敗)라는 경마의 속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모든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즐거움을 주는 경마가 될 날은 언제나 될까.경마주체들이 더욱 분발,힘차게 뛸 날을 기대해 본다.
글:金相于기자 사진:崔宰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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