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N-리그 챔프전 우승 땐 올해도 K-리그 승격팀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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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셔널리그에서 K-리그로 승격하는 팀이 없을지도 모른다. 이계호 내셔널리그연맹 회장은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개 구단에 승격준비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내년부터 K-리그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포조선을 제외한 10개 구단은 2009년 이후에야 승격을 준비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따라서 23일(울산)과 28일(수원) 열리는 전기리그 우승팀 미포조선과 후기리그 우승팀 수원시청 간 챔피언 결정전 결과에 따라 K-리그 승격 여부가 갈린다. 즉 미포조선이 우승하면 K-리그 승격이 가능하지만 수원시청이 우승한다면 승격 대상 팀은 없어진다.

이 회장은 “우선은 16개 팀으로 K-리그를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 팀이라도 가능하다면 올려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승격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가입비 등 K-리그 진입 장벽이 낮아져야 하고, 스포츠산업진흥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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