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분배 지수로는 개선 도시근로자 지니계수 낮아져-통계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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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엽기적인 납치살인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이 체감(體感)으로 느끼는 부(富)의 형평 문제가 새삼스럽게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나,80년대 중반 이후 우리 사회의 소득분배구조를 지수상으론 개선되고있다.
최근 통계청이 도시근로자 가계를 대상으로 소득분배구조를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68개 도시 근로자가구의 지니계수(용어설명 28面)는 80년대 중반을 고비로 낮아져 그 전과 비교할 때 고른 소득분포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관계기사 26面〉 통계청이 분기마다 조사하는 도시근로자 소득 통계를 기초로 지니계수를 산출한 결과 지니계수는 85년 0.3114를 정점으로 낮아지기 시작,90년엔 0.30선 아래로떨어졌으며 지난해는 0.2817을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1.4분기에 0.2826,2.4분기에 0.2858로 다시 조금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국면의 전환과 관계있는 것으로 해석했다.경기가 좋아지면 금융자산이나 부업을 가진 계층일수록 벌이가 좋 아 소득분배구조가 다소나마 오히려 악화된다.
〈沈相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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