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美와 협상동의-군지도자 퇴진조건 논의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16일 무력침공 배제를 위한 마지막 시도로 지미 카터 前대통령,샘 넌 상원국방위원장,콜린 파월 前합참의장등 협상단을 아이티로 보냈으며 아이티 군사지도자들도 美대표단과 자신들의 퇴진 조건을 협상한다는데동의했다.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아이티 실권자 라울 세드라 중장이 카터前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퇴진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6,7面〉 윌리엄 페리 美국방장관은 CNN방송과의인터뷰에서『구체적인 침공시기는 말할 수 없지만 앞으로 1~3일사이에 공격이 이루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침공작전이 이루어질 아이티 현지는 항모(航母)아메리카號가 제82공정사단,특수부대 병력 2천명과 헬리콥터를 싣고 아이티 앞바다에 도착함으로써 함정숫자가 18척으로 늘어나는등 긴장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전국에 중계된 對국민연설 직후 망명중인아이티 대통령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와 이번 침공에 군대를 파견한 각국 대표들과 백악관에서 회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