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육공원에 새 야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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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구의 새 야구장이 대흥동 월드컵경기장 옆 대구체육공원에 들어설 전망이다.

대구시 박일환 체육시설 담당은 5일 “대구체육공원에 새 야구장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며 “야구장 건립에 관한 용역 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초 공식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야구장을 돔 형태로 할지, 개방형으로 할지는 용역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체육공원 일대 14만4000㎡에 3만석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국회에 상정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법이 통과되면 개발제한구역인 체육공원의 규제가 풀려 민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담당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법이 통과되면 판매시설 등 각종 수익시설을 할 수 있어 민자 유치도 그만큼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한 대구체육공원에 야구장을 지으면 프로축구와 야구 팬이 몰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구시는 고성동에 있는 야구장이 낡아 새로운 야구장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 2월 야구장 건설 사전 조사용역을 발주했다. 야구장 건설에는 개방형이 1500억∼2000억원, 돔 구장은 4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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