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렌지계통색 유행-한국유행색협회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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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 봄.여름에 이어 내년 春夏시즌에도 립스틱.아이섀도등 색조화장품은 피부색에 가까운 살색.오렌지색이 섞인 자연색등이 여성들의 인기를 모을것 같다.
어두운 보라색 계열은 여전히 부진함을 면치못하는 반면 밝고 로맨틱한 연보라 계열은 부분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러한 내용은 최근 한국유행색협회(회장 柳得煥)가 각 백화점.할인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색을 추정한 것.
아이섀도의 경우 깊고 부드러운 느낌의 갈색과 오렌지 기미를 띤 피부색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강하고 선명한 오렌지는 오히려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어두운 자주색,짙은 보라색은 인기를 끌지 못한 반면 파스텔톤의 연보라는 판매에 호조를 보였다.
다시말해 너무 원색적이거나 어두운 색깔은 부진한 반면 피부빛을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밝은 색들을 크게 선호한다는 얘기다.
다음 시즌 판매가 활발할 것으로 예측되는 색으로는 화이트 톤의 부드러운 살색.연한 오렌지 계열과 밝은 파스텔톤의 베이지색등이다. 립스틱은 여전히 빨간색이 1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그 뒤를 붉은색이 도는 갈색과 붉은 기미가 있는 오렌지가 바짝 뒤쫓고 있다.따라서 내년도 유행 제안색으로 입술색깔에 가까운,베이지와 붉은색이 섞인 오렌지색이 제시됐다.진하고 강한 느 낌의빨간색은 여전히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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