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4경기만에 첫승 감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여자프로농구 신세계가 지난해 여름리그 챔피언팀 우리은행을 꺾고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신세계는 6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장선형(22득점 7리바운드)과 실비아 크롤리(21득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66-52로 우리은행을 가볍게 물리쳤다. 반면 우리은행은 1패를 추가, 1승3패로 신세계와 같이 꼴찌로 내려앉았다.

신세계는 이날 더 이상 질 수 없다는 각오로 무장한 듯 1쿼터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시종 우리은행을 앞서갔다. 신세계는 스타 플레이어 정선민(국민은행으로 이적)과 이언주(금호생명으로 이적)의 공백으로 겨울리그 시작 이후 한번도 이기지 못한 채 세 게임 내리 패배를 기록했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이종애(2득점.1m87㎝).홍현희(13득점.1m91㎝).트라베사 겐트(10득점.1m83㎝)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가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이면서 쉽게 무너졌다. 특히 이종애는 이날 4쿼터 동안 7개의 2점슛을 날려 하나만 성공시키는 등 아주 저조한 컨디션을 보였다.

45-31. 14점차로 뒤진 상태에서 4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뒤늦게 맹추격에 나섰다. 4쿼터 3분여 홍현희의 2점슛으로 40-45, 5점차까지 따라잡기도 했다. 하지만 신세계는 장선형의 3점포와 신인 한미라의 2점슛이 이어지면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한편 신세계의 신인 '얼짱'신혜인은 이날 출전 기회를 갖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