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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영 시장 유족 "죽음 정치적 이용말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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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영 부산시장의 자살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유족들이 안 시장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말라'고 촉구했다.

유족측 박상헌 대변인은 6일 "안 시장의 죽음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은 유족이나 고인의 뜻과는 거리가 멀다"며 "유족들은 안 시장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최근 정치권의 공방 등 각 정당의 활동은 정당내부의 사정이며 그것까지 유족들이 관여할 바는 아니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안 시장이 자살한 것과 관련, 연일 "권력에 의한 타살"이라며 정치적 공세를 펼쳐왔다.

이와 함께 유족들은 구치소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선처를 호소했다.

고 안 시장의 부인인 김채정씨는 박 대변인을 통해 "면회를 갈 때마다 시장이 구치소 직원들을 불편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구치소 직원들이 이번 사태로 곤란한 처지에 놓이는 것은 고인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엄격하게 법대로 관리했기 때문에 이 일로 피해를 보는 것을 반대하며 관계당국의 선처를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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