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나는 保守다"출판 金昌準 美연방하원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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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도대체 金日成주체사상을 따른다는게 말이 됩니까.역사를 거꾸로 가도 분수가 있지.학교는 무엇하러 다닙니까.그들과 한번 만나 얘기를 나누고 싶어요.』 23세의 나이로 지난 61년 홀홀단신 渡美,갖은 고생끝에 30년만인 지난 91년 미국하원의원이된 金昌準씨.그가 최근 국내 한출판사와 손잡고 자신의 인생역정을 소개한『나는 保守다』는 책을 펴냈다.
출판기념회 참석차 일시 귀국한 그는 최근 국내의 주사파논쟁을두고『정말로 슬픈 얘기』라며『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쳐 주길래 이런 일이 벌어지느냐』고 반문했다.
-『나는 보수다』는 책을 펴내게된 동기는.
『우선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자식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해서 책을 쓸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그러나 미국에 살고있는 한국인 2세 젊은이들이 너무 진보적인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는 점도 책을 쓰게된 주요 동기가 됐습니다 .접시닦이등갖은 고생을 다해가며 오늘의 내가 있게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한국 젊은이들이 바른 생각을 하게되는데 도움이 될수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게 됐지요.』 -우리는 지금 주사파학생들 문제로 시끄러운데 그것을 보고 느끼신 점은 없는지요.
『참으로 답답합니다.그 애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민주화된 사회건설을 위해 목숨을 잃었습니까.그런데 지금와서 金日成주체사상을 한국의 젊은이들이 신봉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거기서 무엇 을 얻겠다는것입니까.미국에서 TV를 통해 한국 학생들이 경찰을 쇠파이프로때리는 것을 보았습니다.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한국출신의 미국의원으로서 美 정부의 한국보안법개폐문제 언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가 알기로는 좀 와전된 것 같습니다.미국정부의 공식입장은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내 개인 생각으로는 1만5천여명의 주사파가 있는한 보안법은 존속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분명히 내개인생각임을 밝혀둡니다.』 〈李年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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