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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선>류시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연기요? 한마디로 어려워요.하지만 연기라면 앞으로 영화든 연극이든 장르를 가리지않고 배우는 자세로 해보려고해요.어떤 것이 제게 가장 어울리는지도 아직 모르잖아요.』 KBS-2TV 미니시리즈 『느낌』에서 인간적이고 정이 많은,신세대 답지않은 신세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류시원(20).
『느낌』이 데뷔작인 만큼 연기생활이 2개월여밖에 되지않은 햇병아리지만 선 굵은 연기와 남성미 물씬 풍기는 외모로 KBS의새 미니시리즈 『창공』에서 일약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느낌』에서 그다지 두드러지는 배역이 아닌데도 하루평균 70~80통의 팬레터를 받고있을 정도로 청소년층에서 그의 인기는 가위 폭발적이다.
『냉정하고 강인한 성격에다 규율을 생명같이 여기고 융통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생도역을 맡아 걱정이에요.제 성격은 정반대로 자유분방하고 약간은 감상적인 편이거든요.』 자유스런 성격에 어울리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다 방위 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준비하던중 평소 형처럼 따르던 김형석씨가 『느낌』의 음악을 맡게되면서 그의 소개로 생각지도 않았던 연기자의 길을 걷게됐다.
연기를 위해 결코 버릴수 없는 산업디자이너의 꿈을 잠시 보류했다는 류시원은 반짝스타가 되기보다는 내면연기가 두드러지는 성격파 배우로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각오를 하루하루 다져나가고 있다. 〈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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