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서비스업장사 잘된다-韓銀,작년 올1.2분기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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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여가를 즐기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골프장.볼링장.수영장.노래방 등 다양한 형태의 오락서비스업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또 술집과 외식점등 이른바 먹고 마시고 노는장사가 활황세를 타고 있다.
이에 반해 다방과 제과점 등 유서깊은 업종은 신종업태에 밀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한때 잘나가던 전자오락실도 집에서 컴퓨터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점차 위축되는등 업종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골프장은 작년 한햇동안 입장객이 7% 늘어난데 그쳤던 것이 올들어 1분기(1~3월)에는 8.5%증가했고 2분기(4~6월)에는 1백87만7천명이 출입해 3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司正바람으로 골프장 입장객이 별로 늘지 못하다가 사정여파가 가시고 골프를 즐기는 가정주부들이 부쩍 늘면서 골프장이다시 호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또 노래방은 지난 6월말 현재 1만9천2백개로 1년 사이에 1백3%나 급증했고 볼링장은 51%(8백2개),수영장은 10%(3백79개)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음식업종의 경우 단란주점.룸살롱.카페등 술집영업은 올 1분기의 11%에 이어 2분기에도 10.6%의 높은 신장률을 계속 나타냈으며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 외식업소를 비롯한 음식점 영업도 1분기 8.5%,2분기 9.1%의 신장세를 각 각 기록했다. 반면 다방.제과점은 1분기(4.8%)에 이어 2분기(4.4%)에도 성장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고 전자오락실은 가정용 컴퓨터 보급이 확대되는데 영향받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 지난 6월말 현재 1만5천개로 올 들어서만 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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