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플루토늄 구입기도 정부,獨등에 확인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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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獨逸에서 최근 검거된 무기밀매상이 北韓을 대리해 무기용 플루토늄을 구입하려 했다는 보도와 관련,27일 외교채널을 통해 사실확인 작업에 나섰다.
정부는 이날 독일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독일인 무기밀매상이 북한과 연관이 있고,그가 소지한 핵물질이 舊소련 극동지역의 핵연구소에서 빼돌려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공관을 통해 관련국 정부에 사실을 확인토록 지시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아직까지 이 사건에 북한이 구체적으로 관련돼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하고『북한이 만약플루토늄 구입 등을 시도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紙는 26일 독일 수사당국이 지난 5월 플루토늄239를 숨겨 갖고있다 붙잡힌 무기밀매상 아돌프 예클레에 대한 집중수사를 통해 북한과의 연계를 보여주는 관련 증거서류를 찾아냈다고 보도한바 있다.
〈康英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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