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패>동두천 하늘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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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하늘땅회」(회장 吳基春.35)는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20~30대 젊은 공무원및 회사원등 20명의 아마추어 연극동호인으로구성된 작은 극단이다.
지난해 6월 동두천문화원이 지역 연극 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해공모한 아마추어 연극동호인 모집에 참여해 모임을 만들었다.
회원들은 대부분 한번도 연극을 해본 경험이 없는 문외한들.
그러나 극단 결성후 평소엔 1주일에 두차례 이상,공연을 앞두고 20여일간씩 집중연습을 해온 덕분에 연기력이 상당한 수준에이르고 있다.
이들은 시문화원의 도움으로 문화원안에 17평 규모의 연습실을겸한 사무실을 마련하고 1인당 5천원씩 회비를 거둬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다.
현재 연습중인 연극은 22일부터 27일까지 동두천시에서 열리는 「경기도 소인극 경연대회」에서 공연할 『나비부인』.
조선중엽 아이를 낳지 못해 쫓겨난 뒤 남편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하는 여인의 恨을 그린 고전극이다.
회원들은 이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퇴근후 매일 오후8시부터 0시까지 4시간씩 연극연습을 하느라 구슬땀을흘리고 있다.
회원 李旭進씨(27.회사원.동두천시보산동)는『연극의 매력은 다양한 삶을 간접 경험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라며『앞으로 연극을 사랑하는 많은 동두천 시민들이모임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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