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 할부 판매-住公,동광양79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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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住公이 미분양 타개책으로 안팔린 아파트 할부판매에 나섰다.
21일 주공에 따르면 동광양 중마지구 아파트 79가구를 중도금 2년 분할납부 조건으로 할부판매에 들어갔다.
주공은 다른 지구의 아파트도 입주후까지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할부판매를 통해 분양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할부 판매에 들어간 중마 아파트는 91년9월에 분양,93년말 입주를 완료한 17,20 평형 총7백12가구 가운데 79가구로 주공은 그동안 일시불 조건으로 일반에 분양해왔으나 신청자가 전혀 없어 할부판매를 하게 된 것이다.
대부분 동광양제철소 근로자들인 입주예정자들이 감원이나 이주 등으로 대거 해약사태를 빚었던 중마아파트의 할부판매 조건은 17평형의 경우 분양가 2천8백만원 가운데 계약금과 융자금 2천만원을 제외한 8백만원을 분할 납부하도록 하고 있 으며 20평형도 계약금및 융자금 2천3백30만원을 제외한 중도금 1천만원을 분할 납부토록 하고있다.
주공은 미분양이 심했던 87년 안산 중앙과 인천 만수지구 미분양아파트의 경우 1~2년정도 전세를 주었다가 경기가 다소 호전된 후 분양하는 방식을 취했었다.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공 아파트는 8만8천6백여가구며 이 가운데 전남이 1만2천여가구로 가장 많다.
〈李奉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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