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심장병·암' 보다 무서운 것 아세요?

중앙일보

입력

40대 이상 많은 사람들이 눈에 대한 안검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녹내장연맹(World Glaucoma Association; WGA)과 세계녹내장환자연맹(World Glaucoma Patient Association; WGPA) 후원하에 컬리지런던대 연구팀등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연구결과 많은 사람들이 심장병 혹은 암으로 일찍 죽는 것 보다 눈이 머는 것을 2배 가량더 두려워 함에도 40대 연령의 40%만이 지난해 안과전문의에게 눈을 검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사람들에 녹내장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조사된 사람의 40% 가량이 녹내장이 눈을 멀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전 세계에서 눈이 멀게 할 수 있는 두 번째 흔한 원인질환으로 약 670만명이 녹내장으로 눈이 멀고 약 7천만이 녹내장을 앓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녹내장은 여러 타입이 존재하는 바 대부분의 녹내장은 안압을 높이고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

녹내장은 신경세포에 비가역적 손상을 유발하며 이 같은 안 손상은 여러해에 걸쳐 진핸된다.

안압을 낮추는 것이 이 같은 녹내장이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는 바 현재는 이 같은 안압을 낮추기 위한 치료가 가능하다.

연구팀은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2020년 경에는 녹내장을 앓는 사람의 수가 8천만 명 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녹내장은 일찍 진단하면 할 수록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이로 인해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녹내장은 단지 노인의 질환이 아니라고 말하며 대중들이 녹내장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40세 이상의 사람들은 시력 손상이 생기기 이전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매 2년 마다 철저한 눈 검사를 받아 눈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절반 이하 참여자만이 정기적인 안압 검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녹내장 위험이 매우 높은 노인들 역시 안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눈이 머는 것보다 혈압이 높은 것을 덜 두려워 함에도 혈압에 대해서는 의사들과 자주 상의한다고 말하며 녹내장에 대해 의료진과 자주 상의할 것을 권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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