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54.2% 정동영 15.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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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SBS-동아시아연구원(EAI)-한국리서치의 대선 패널 3차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54.2%를 기록했다. 조사는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17~20일 실시됐다.

설문은 대통령 후보 중 누굴 선택할 것인지를 물어보는 내용이었으며 이 후보 54.2%,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5.3%, 창조한국당(가칭) 문국현 후보 7.2%,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2.3%, 민주당 이인제 후보 2.3% 순이었다. 기타 후보 1.4%, '없음.모름.무응답' 17.4%였다.

3차 패널 조사는 지난 1.2차 조사 때와 동일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나라당 경선 이전인 올 8월 10~13일 실시된 2차 패널 조사 때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38.4%였다. 당시 2위였던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 645명(25.3%) 중 58%에 해당하는 372명이 이 후보 지지에 합류했고, 3위였던 신당 손학규 예비 후보 지지자 168명 중 30명(17.9%)이 이 후보를 지지했다.

2차 조사 때 이 후보 지지자 971명 중에선 818명(84.2%)이 이번 3차 패널 조사에서도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고, 153명(15.8%)은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조사에서 정동영 후보는 지지율 2.6%였지만 신당 경선에서의 승리에 힘입어 15.3%로 늘어났다. 정 후보 지지를 고수한 유권자는 80.3%였고 이해찬 지지자의 34.3%, 손학규 지지자의 29.2%, 박근혜 지지자의 12.2%를 흡수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 평가는 2차 조사 34.4%에서 3차 조사 38%로 3.6%포인트 상승했고, 부정적 평가는 64.6%에서 61.6%로 3%포인트 내려갔다.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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