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북미회담 美와 사전협의 강조-김영삼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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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金泳三대통령은 16일 저녁 民自黨 초.재선의원 11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가진 자리에서『제네바 北-美회담 과정에서우리측 대표인 金三勳핵대사가 현지에서 갈루치 미국대표와 수시로긴밀한 사전협의를 해왔다』고 소개.
이어 金대통령은『金正日은 金日成 사후 고위 군.관료들에게「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는 등의 말도 하지 않는 것으로 봐 권력승계가 확실한지도 분명치 않다』고 분석.경수로 지원문제에 대해 대통령은『핵 문제가 해결되면■ 해줘야지』라고 지원할 뜻을 분명히 했으나『北-美 회담은 어디까지나 시작에불과하고 앞으로 넘어야할 고비가 많다』고 전망.
金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문제에 대해서는『저 쪽에서 제의가 오면할 수 있다』며『그 쪽에서 먼저 제의할 것』이라고 기대.
주사파 문제에 대해 金대통령은『국가의 공권력또는 국가기강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나 집단에 대해서도 국민이 안심토록 확실하게대처하겠다』고 밝혔다는 것.
대통령은 또 경제문제에 대해『그동안 우리는 아시아의 네마리 용 가운데 꼴찌로 전락해 지렁이라느니 하는 말을 들어야 했다』며『그러나 국민 모두가 노력한 결과 올 경제성장률이 8%에 이르고 수출도 9백20억달러에 1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등 이제는 다시 당당히 선두에 나서게 됐다』고 피력.
〈金基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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