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감염 숨긴 20대 일반병실에 한달 입원-전북대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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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全州=徐亨植기자]전북대병원이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일반환자와 함께 한달이상 입원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5일 전북대병원측에 따르면 지난달초 교통사고로 입원한 柳모씨(24.서울)가 경상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아최근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AIDS양성반응을 나타내 일반 환자와 분리해 격리수용 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또 柳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할 당시 AIDS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밝히지않아 일반환자들과 함께 섞였으며 같이 입원했던 환자들의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감염되지 않은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柳씨는 외항선원 경력이 있으며 국립보건원에서 AIDS양성반응자로 판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 환자관리에 허술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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