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가구공단,혼수마련새명소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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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의왕시 오전동에 있는 의왕가구공단이 서울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정주부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등장하고 있다.
〈약도참조〉 특히 평촌.산본 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되고 좋은 제품을 싼값에 살 수 있다는 평판이 나돌면서 이곳을 찾는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판매되는 가구들은 국내 유명가구회사에 남품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은 시중가보다 10~40% 이상 싼것이 특징이다.
의왕시를 관통하는 1번 국도변에 올망졸망 모여있는 1백20여개의 크고 작은 가구점들은 책상.의자.소파.장롱등 모든 가구를전시해 놓고 있다.
특히 의왕가구공단이 자랑하는 장롱제품은 자개장.무드장.원목장.티크장등 전품목이 망라되어 있으며 가격 또한 수십만원대의 저가품에서 1천만원대에 이르는 고가품까지 다양하다.
의왕가구공단이 들어선 것은 70년대초로 가구공장에서 발생하는공해 때문에 대도시에서 내몰리다시피한 가구점들이 한적한 곳을 찾아 하나둘씩 몰려들면서 오늘과 같은 경기도 최대의 가구명소가형성된 것이다.
의왕가구협회장 張文元씨(40)는『의왕가구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대부분이 수공예품으로 제품마다에는 장인정신이 깊게 담겨져있다』며『가구공단이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기 위해서 완벽한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를 갖춰 놓고 있다』고 자랑했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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