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청와대 주례보고후 민자당 분위기 반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民自黨은 9일 전날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UR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둘러싼 당내의 미묘한 기류가 해소된 탓인지 모처럼 밝은 분위기를 연출.
金鍾泌대표 주재로 이날 아침 열린 고위당직자회의는 金대표를 비롯해 文正秀사무총장.李漢東원내총무등 참석자들이 서로 농담을 주고받고 너털웃음을 웃는등「언제 그랬더냐」는 식으로 바로 전날의 불편한 표정과는 정반대의 모습들.
특히 그동안 UR비준안 강행처리문제로 불편한 심기를 보여온 李총무는 文총장의 손까지 잡아가며 우회적으로「사의」를 표시하고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특사로 참석중인 徐淸源정무장관의 근황까지챙기는등 시종 밝은 표정.
이 자리에서 李총무는 전날 내무위에서 민주당 朴實의원이 金泳三대통령을 비난했을때 金吉弘대표비서실장이 즉각 반격을 가한 사실을 상기시키며『金실장이 기동타격대로 큰공을 세웠다』고 치켜세웠고 이에 金실장은『잘못했으면 충성심을 의심받을뻔 했다』고 화답. 〈李年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