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무제한 수입-추석 물가안정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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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돼지고기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돼지고기를 무제한 수입하는 한편 돼지고기를 매점매석하는 업체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4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가뭄과 무더위로 죽는 돼지가 늘어나고 체중 증가율도 떨어짐에 따라 추석(9월20일)을 전후해 돼지고기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産地 돼지값이 이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산지 돼지값은 90㎏ 기준으로 지난 7월 하순부터 8월1일까지 14만5천원선을 유지했으나 폭염이 다소 수그러진 2일 14만9천원으로 4천원이 올랐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따라 지난달 말과 이달 2일 냉동 돼지고기 3천t을 덴마크.영국.미국.아일랜드 등에 발주,추석전인 8월말과 9월초에 집중 방출키로 했다.
또 앞으로 돼지고기값이 계속 오르면 물량에 관계없이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돼지고기를 무제한 수입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와함께 일부 업체에서 돼지고기를 매점매석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농림수산부.서울시 관계공무원 등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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