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거래 美.日을 믿지 마라-신용상위권 상품값 자주 떼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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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美國이나 日本이 선진국이라 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수출했다가는 돈을 떼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일본이 우리 수출보험공사가 매기는 국가신용도(A~D)에서는 A급인데 실제 수출거래에서 사고가 잦기 때문이다.
(表참조) 수출보험공사가 보험료를 받을 때 기준으로 삼는 나라별 요율등급(1~4)을 보면 미국.일본은 최하위를 겨우 면한3등급을 적용받고 있다.
더구나 美國은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한 등급 올라 겨우 꼴찌를 면했다.
수출보험공사와 무역업계는 미국과 일본 현지 교포수입상들이 수출대금을 떼먹는 사고를 자주 내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국가신용도는 전쟁이나 換거래상의 위험등 국가의 흔들림이 없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고 요율등급은 실제 무역거래에서 대금을 떼이는 사고가 적어야 높은 등급을 받는다.
중국의 경우 국가신용도는 C급인데 최근 수출거래가 안정되면서요율등급은 美.日보다 높은 2등급이다.
스페인은 국가신용도가 B급인데도 워낙 사고가 잦아 요율등급은국가신용도가 D급인 러시아.이란과 같이 4등급이 적용된다.
반면 독일은 국가신용도도 A급이고 요율등급도 1등급인 우수거래국가로 꼽힌다.
요율등급에 따라 수출보험료의 가중치가 달라지는데 2등급을 기준(1.0)으로 1등급은 0.8,3등급은 1.2,4등급은 1.
6의 가중치가 붙어 수출업자는 그만큼 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한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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