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相文씨 가족들 北에 소환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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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제사면위가 발표한 북한 정치범수용소 수감자중 79년 네덜란드 연수중 납북된 高相文씨(46.당시 서울수도여고 교사)의 가족들은 30일 북한당국에 高씨의 즉각소환을 촉구했다.
高씨의 형 相苟씨(48.교학사 편집부장.서울성동구하왕2동)는30일 밤 집으로 찾아간 보도진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동생의 생존사실이 확인된 이상 북한측에 즉각 조국의 품으로 송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가족들은『북한측이 당시「자진월북」이라고 선전했다가 뒤늦게 정치범으로 몰아 수용한 것은 결국 그들의 납치범행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하루빨리 납치이전 상태로 되돌려 줘야한다』고 호소했다. 高씨의 가족은 현재 부인 趙福熙씨(40.서울은평구갈현동)와 딸 賢美양(16.서울Y여고1),아버지 高興得(80).어머니 韓蓮姬(75)씨,형 相苟.동생 相午(42.회사원)씨등이 서울에 살고있다.
〈芮榮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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