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동남아 라이온스대회 … 외국인 7000여명 대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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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외국인 7000여 명이 대구에 모인다.

 대구시와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에서 ‘제46차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한국·일본·대만·홍콩 등 동남아 17개국의 라이온스 회원 2만7000여 명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일본 3500여 명, 대만 1000여 명, 태국 700여 명, 필리핀·말레이시아 각각 300여 명 등 모두 7000여 명이다.

 이들은 12일 대구를 찾아 대구시장을 예방하고, 13일에는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2만7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회식을 연다. 각국의 임원과 간부들은 대회 기간 중 운영위원 회의와 총재단 회의 등을 잇달아 열어 라이온스의 봉사 활동과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각국의 회원이 모인 만큼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대구지역의 라이온스 회원이 운영하는 기업의 상품을 모은 ‘회원 우수상품전’과 한복패션쇼, 음식 페스티벌, 약재 전시회가 이어진다. 회원들은 또 이 기간 열리는 대구의 가을 축제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을 참관할 예정이다.

 행사에 따른 경제 효과도 적지 않다.

 대구시와 조직위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회원의 호텔 투숙료와 항공료·식사비 등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120여 억원에 이르고, 대구와 주변 지역 관광에 따른 부대 수입과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하면 모두 680여 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신용걸 사무국장은 “회원 대부분이 중·상류층이어서 어느 행사보다 경제 효과가 클 것”이라며 “시민이 회원들을 따뜻하게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에 특급 호텔이 부족해 상당수 외국인 회원이 경주와 부산에서 투숙하는 등 호텔의 객실 부족에 따른 문제점도 노출됐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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