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57%찬성-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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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라산 국립공원지구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 57%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姜榮石)가 최근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설치할 필요가 매우 높다 (15.3%)▲필요하다(41.5%)▲필요없다(24.4%)▲전혀 필요없다(10.7%)▲모르겠다( 8.2%)등으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56.8%가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한라산 국립공원지구내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보호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없다는 응답자들은▲자연환경과 경관파괴 우려가 많다(45.8%)▲한라산은 靈山이므로 인공적인 시설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28.6%)▲등산코스가 완만해 케이블카 시설이 필요없다(15.5%)고 주장했다.90~ 93년까지 도민들은 한라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자연환경을 훼손시키기 때문에「설치불가」를 주장해왔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라산 케이블카설치에 대한 과학적 타당성 조사를 실시,도정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濟州=金亨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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