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전쟁을 공식 종료하는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관계 정상화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기로 한 협정을 과연 준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존드로 대변인은 "우리는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우리 모두 한반도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라는 같은 목표를 추구하지만 6자회담의 과정이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우리는 그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보다 6자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북.미관계를 정상화하며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는 문제는 비핵화 합의에 근거한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모두 조건이 붙어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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