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하철 자동운행 시스템 갖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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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6년말 착공될 대전지하철은 기관사와 차장이 필요없는자동운행시스템(Automatic Train Operation System)방식으로 운용된다.
28일 대전시관계자는『앞으로 건설될 대전지하철은 인력을 절감하고 기관사 파업등에 따른 운행중단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수동방식으로 운행되는 기존 지하철과 달리 자동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식은 기관사.차장이 각각 전동차의 맨 앞칸과 뒤칸에서 직접 수동으로 조작하는 기존 지하철운행방식과 달리 자동으로 열차가 운행된다.즉 전동차에 기관사가 타지 않아도 중앙사령실에 있는 컴퓨터의 명령으로 열차가 자동으로 멈추고 출 발할 수 있다. 전동차의 정지.출발기능은 레일의 지상에 주파수 감지장치가설치돼 전동차가 정차장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정지하고 승객이 모두 타면 출발할 수 있는 기능이 작동된다.
다만 기관차 부분에 한사람의 비상요원이 탑승,기기의 정상작동여부를 감시하고 고장등 유사시에는 수동으로 운행하게 된다.
대전시는 지난달 16일 지하철 1호선 1구간(21㎞)에 대한기본설계용역을 발주했다.95년 6월께는 실시설계에 들어가 96년말 착공,98년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大田=崔俊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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