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한대화 해태에 분풀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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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어제의 동지」韓大化(LG)가 끝내기 안타로 친청팀 해태를 울렸다. LG는 17일 벌어진 해태와의 잠실경기에서 9회말 1사 1,2루때 한대화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1-0으로 힘겹게승리해 2위와의 게임차를 5게임으로 벌렸다.
LG 신인 印鉉培는 9회까지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해태는 宣銅烈을 선발로 내고도 타선이 침묵을 지켜 분패했다.두팀의 경기에는 월드컵축구 열기에도 불구하고 3만5백명이 구장을 찾아 마치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했다.
4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인 대구 한화-삼성의 경기에서는 한화가 1-0으로 이겨 4위 삼성과 순위를 맞바꿨다.한화는 4회초 2사 3루에서 삼성 金相燁의 폭투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 힘겹게 승리했다.
한화 鄭珉哲은 프로통산 24번째 1안타 완봉승을 기록,방어율을 1.82로 낮추면서 방어율 선두를 고수했다.鄭은 탈삼진 9개를 추가,시즌 85개로 탈삼진부문에서도 선두에 나섰다.한편 관심을 모았던 한화 朴志相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쳐 18게임에서연속안타 행진을 멈췄다.전주에서 벌어진 7위 OB와 8위 쌍방울의 경기에선 OB가 6-4로 이겨 쌍방울을 7연패 수렁에 빠뜨렸다.OB는 3-3으로 맞선 8회초 林炯奭이 결승 2점홈런을때려 승부를 갈랐다.
태평양은 인천에서 金用熙감독이 결장한 롯데에 7-3으로 이겼다.태평양 좌완 金弘集은 완투승을 기록했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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