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미월드컵>한국對 스페인戰비겼지만 이겼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이탈리아월드컵에서 흘린 눈물을 이번 골로 씻었습니다.』4년전 이탈리아 월드컵팀의 막내로 출전하긴 했으나 막판 엔트리에서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徐正源(24.LG)은 4년만에 다시 출전한 미국월드컵 개막전에서 후반에 기용돼 동점골을 넣어 4년만에 모든 것을 만회했다.
徐는 1백m를 11초6에 주파,국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이같이 빠른 발 때문에 徐는 「바람의 아들」「날쌘돌이」「아톰」등으로 불린다.
경기도 광주가 고향인 그는 학교에 축구부가 없어 틈만 나면 효창운동장을 찾았다고 한다.
꿈많은「꼬마축구광」이 드디어 전국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83년 소년체전 대표선발전에 나서면서부터.당시 이천중 2년이던 서정원은 당시 거제고 감독이던 劉其興감독(현 인천대감독)의 눈에 띄었던 것.
이후 劉감독은 서정원을 거제고로 스카우트해 야생마를 길들이기시작했다.서정원은 하루가 다르게 기량의 발전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86년 주니어 대표로 발탁된데 이어 고려대 시절인 92년에는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