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박물관에 도둑 보물 4점등 수십억원어치 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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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江陵=洪昌業기자]사설박물관인 강원도명주군성산면어흘리 대관령박물관(관장 洪貴淑)에 11일 오후6시30분부터 12일 오전9시사이 도둑이 들어 보관중이던 보물급 4점등 골동품 40여점을털어간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洪관장과 박물관직원등에 따르면 11일 오후6시30분쯤 문을 잠그고 퇴근한후 12일 오전9시쯤 출근해 보니 전시관 옥상창문이 깨지고 전시실에 보관중이던 골동품 40여점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박물관측은 도난골동품중에는 고려시대 목조불상과 조선시대문자도병풍등 보물급 4점이 포함돼 있는등 피해액이 수십억원대에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전시관 출입문과 자동전기개폐장치에 이상이 없었다는 박물관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 내부사정을 잘알고 있는 문화재 전문털이범의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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