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 中에 첫수출-中대외무역부장과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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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산 자동차 6천대가 중국에 정식 수출된다.
또 韓中 양국은 97년까지 교역규모를 연간 3백억달러로 늘려가기로 했다.
金喆壽상공자원부장관과 방한중인 吳儀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9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제2차 韓中통상장관회담을 갖고 교역장벽을 완화해 지난해 90억달러 수준(간접수출분 제외)이던 양국 교역규모가 97년에는 3백억달러로 확대되도록 노력키로 합의했다. 또 中國기계진출구총공사는 吳부장의 방한기간중인 오는12일께 대우자동차로부터 자동차(승용차)5천대를 수입하고 대신 중국산 옥수수.기계 부품 등을 수출하는 求償무역형태의 수출입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가 중국에 처음으로 공식 수출되게 됐으며 金장관은 이를 계기로 빠른 시일내 중국에서 韓中합작으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중국측의 정책적 배려를 요청했다.한편 現代자동차도 쏘나타 1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또 통상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협의창구로 한국측은 북경한국商會(북경주재 한국상사대표자 협의회)를,중국은 서울중국국제商會를 각각 지정키로 했다.
金장관은 또 이날 회담에서 吳부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국의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가입을 적극 지지하기로 했으며 중국의 유통시장 개방확대에 대비해 7월중 중국 유통시장에 대한 民-官합동 조사단을 공식 파견하기로 약속 했다.
〈李哲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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