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금융 지원제 검토/IMF,환투기 피해국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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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 AFP=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국제적인 환투기로 곤경에 빠진 회원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단기금융 지원제도를 신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IMF 총재가 7일 밝혔다.
미셸 캉드쉬 총재는 『이같은 제도가 신설될 경우 건전한 정책을 이행하는 회원국들이 국제 투자가들 사이에 일시적인 신뢰 상실로 정상궤도를 벗어나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제도는 다양한 정책실시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환투기로 금융문제를 안게 되는 회원국의 외환보유고 조절을 도울 수 있는 신속하고 단기적인 금융지원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92,93년 유럽통화체제 아래서 통화가치 폭락현상을 겪은 영국 파운드·이탈리아 리라·프랑스 프랑 등을 상기시키면서 이 제도는 선진국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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