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OECD와 협력협정/자본주의 경제체제 참여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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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파리 AFP·로이터=연합】 러시아는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협력협정을 체결,세계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
러시아의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 및 알랭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을 포함한 25개 OECD 회원국 장관들은 이날 파리의 OECD 본부에서 열린 연례 각료회의 직후 특별회의를 갖고 이번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러시아로 하여금 시장원리에 기초한 경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에따라 OECD는 앞으로 러시아에 대해 경제관련 통계의 질을 높이고 법적 및 제도적 개혁에 관한 조언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OECD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협정체결이 양측간 우호 및 협력관게 증진의 확고한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라며 『25개 회원국들은 러시아가 OECD의 지원을 통해 경제개혁 기반을 공고히 하고 세계경제에의 완전한 통합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OECD는 또 「연간업무추진계획」을 기초로 러시아 경제정책의 우선순위와 OECD의 사업목표 및 재원을 고려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정체결이 끝난뒤 코지레프 장관과 보좌관들은 비공식 오찬에 참석,최근 러시아의 경제현황 및 경제개혁 진전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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