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연료봉 모두 교체/핵물질 재처리는 아직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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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IAEA 대변인 밝혀
【빈=유재식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8일 북한이 이미 영변 5㎿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를 사실상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은 이날 북한에 체류중인 사찰단원이 이같이 전해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북한은 이 원자로의 핵물질을 아직 재처리하지 않고 보관 수조에 담아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AEA의 소식통들은 북한이 연료봉이 휘어 인출이 불가능한 연료봉을 제외한 모든 연료봉의 교체를 완료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로널드 워커 IAEA이사회 의장은 북핵문제 토의를 10일 오전(현지시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IAEA 주요이사국들은 9일 대북결의안 초안을 사무국에 제출,이를 각 이사국들에 회람시키게 된다.
IAEA이사회는 회의 최종일인 10일 북한에 대한 기술원조 중단과 2개의 미신고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시설에 대한 접근허용(특별사찰)을 요구하는 강력한 내용의 결의안 또는 의장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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