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2기 출범선언문/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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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자주의 시대 그 길에 빛나는 백만의 영광
미국반대 김영삼타도의 자랑찬 성전에서
통일조국건설로 내달리는 청춘은 승리한다.
외세의 침략과 봉건의 지배를 거부하며 전국의 농민들이 척양 척왜 반봉건의 기치를 들고 분연히 떨쳐 일어선지 1백년.
36년간 일체의 광포한 식민지배를 불사르고 자주 독립을 이룬지 40년.
그러나 미 제국주의자들의 또 다른 노예가 되어버린 이 땅을 해방시키기 위해 조국해방전쟁을 벌여 낸지 44년.
군사독재를 기필코 막아내기 위해 당당히 총을 들고 광주에서 항쟁을 치른지 14년.
오늘의 이곳 혁명의 성지,빛고을 광주에서 반도 남단의 무적의 애국하는 조직,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는 불패의 애국대오 제2기 한국 대학총학생회 연합 백만청년이 모여 새로운 역사창조를 선언한다.
불패의 애국대오 한총련 결사투쟁
미국놈들 몰아내고 조국을 통일하자.
우금치마루에 모인 수십만 갑오농민전사들의 반왜세 반봉건의 함성이 오늘 우리 청년의 가슴에 고동친다.
항일전사들의 외세를 물리치고 조선을 되찾기 위한 나라사랑의 숨결이 오늘 되살아난다.
반도 곳곳을 피로 물들인 전사들의 조국사랑의 일념(시뻘건 핏빛강물이 돼버린 낙동강을 등지고 눈물을 곱씹으며 돌아간 조국해방전사들의·이 부분은 낭독직전 삭제됐음) 투혼이 아직도 우리의 심장에 강물되어 거세게 굽이치고 있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광주혁명전사들의 반독재 투쟁이 이제 우리들의 투쟁 속에 부활한다.
조국의 땅이 식민이어도 백만청춘의 심장에는 조선의 피가 흐르고 있다.
보라
자주의 길로 나서고 있는 전세계 진보적 인민들이여.
보라
전세계 반제 청년들여.
전세계 민족해방 투쟁의 자랑찬 영광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동포형제들이여.
자주의 시대
승리의 시대
여기 반도남단 간악한 식민의 사슬을 끊고 반미 자주 조국통일로 나서고 있는 조선의 청년들이 「미국반대 김영삼타도」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제3세계 민족해방운동의 선두에서 그 길을 열어 제치고 있다.
반도남단 청년들에게는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지위와 삶의 진로를 독창적으로 밝힌 유일한 통일단결의 사상이 있다.
반도남단 청년들에게는 강도 미제의 식민사슬을 끝장내고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세계의 미래를 밝힐 불패의 투쟁역사가 있다.
5월 열사의 염원이다. 김영삼을 몰아내고 민주정부 수립하자.
조국운명과 4천만 민중과 백만청년의 운명은 하나일 수 밖에 없다.
동지를 위해서,사상을 위해서,조국을 위해서는 둘도 없는 목숨이지만 자신의 육신을 기꺼이 바치는 영광스런 청년의 기백이 꿈틀거려왔기에 자신만의 안일과 안락을 위해서 도탄에 빠져 신음하고 있는 자기 민족을 단 한시도 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 백만학도들은 총칼을 앞세워 겨레의 혼을 무참히 짓밟아온 30년 군사독재를 마감시켰으나 4천만이 진정으로 주인되는 자주적 민주정부 수립을 이루지 못함으로 인해 또다른 친미 민간파쇼정권의 등장을 맞게 되었다.
이에 우리 한총련 백만청년은 김영삼정권을 매국정권,대결정권으로 명확히 낙인찍어 버리고 이제 새롭게 자주적 민주정부수립투쟁의 한길에 다시 일어섰다.
역사는 우리 백만청년의 자랑찬 투쟁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아니 우리가 역사를 새롭게 창조하리라.
반도남단의 불패의 애국대오 한총련 백만청년 학도여.
생활도
학문도
투쟁도 주체의 요구대로 밝혀나가자.
자주의 시대 승리의 새시대에 백만의 영웅적 투쟁으로 청춘을 빛내어가자.
자주민주통일진군 50년 5월28일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는 불패의 애국대오
제2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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