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이익보장” 베트남 외무 기자회견/경제발전경험 배울 생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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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하노이=강영진특파원】 구엔 만 컴 베트남 외무장관(65)은 한­베트남 경제협력을 상호 호혜적 기초위에서 발전시킬 것이며 베트남 진출 한국업체의 이익을 보장할 것이라고 20일 말했다. 컴 장관은 한승주 외무장관을 수행한 한국 외무부 출입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부민강국,그리고 자유롭고 공평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베트남정부의 목표』라고 말하고 『사회간접자본에서 산업생산에 이르기까지 많은 귀중한 경험을 귀국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 경제발전이 정부의 정확한 정책노선과 한국 국민들의 헌신적 노력에 의해 이룩된 것』이라고 평가한 그는 베트남은 자원·인력면에서 많은 이점이 있어 이같은 특성을 양국이 보완적으로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컴 장관은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들이 정부의 허가를 얻지 못한 일이 있다는 지적에 『일부 지방정부들이 좋지못한 과거 역사에 사로잡혀 한국기업 진출에 반발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는 중앙정부의 정책과는 다른 혼선현상이기 때문에 회의를 열어 외국기업들에 좋은 여건을 마련키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이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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