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공업·금융 취업문 넓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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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 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매출액 기준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하반기 신규 채용 인력이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9024명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삼성그룹·신세계·LG그룹 전자 계열사 등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6곳을 제외한 수치다.

 그룹별로는 LG가 전자 등 일부 계열사를 제외한 부문에서 1000여 명의 대졸 신규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LG그룹의 채용 일정은 계열사별로 다르다. STX그룹은 650여 명의 대졸 신규 인력을 뽑기 위해 29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동부그룹은 다음달 8일까지 600여 명의 대졸 사원을 모집한다. CJ는 15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19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보다 200여 명 늘어난 700~800명을 채용키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다음달 초 300~350명(승무원 제외) 규모로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채용 규모가 큰 삼성전자·LG전자 등이 하반기 채용 인력 수를 줄인 반면, 호황인 조선·중공업과 금융권 등이 신입사원 모집에 적극적”이라며 “취업시장에서 기업과 업종별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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