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반군 공세재개/공항·국방부에 포격… 정부군과 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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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유엔 대변인 밝혀
【나이로비 AFP·AP=연합】 르완다 반군은 15일 나흘간의 소강상태를 깨고 대규모 공세를 재개,수도 키갈리의 여러지역과 전국 도시에서 정부군과 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키갈리의 유엔 대변인은 이날 반군인 르완다 애국전선(RPF) 병력들이 키갈리 외곽 공항·국방부청사 및 기타 관공서 등지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주간 계속된 르완다 종족학살로 현재까지 최고 2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투치족이 대부분인 희생자는 곤봉과 창 등으로 무장한 후투족 전사에 의해 무차별 공격을 받고 있다.
한편 32만명의 르완다 난민들이 대피해있는 탄자니아에는 하루평균 1천4백명의 피난민이 속속 도착하는 등 난민행렬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유엔산하 세계식량계획(WPF)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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