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봉 교체땐 제재 동참/중국,북에 핵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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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문일현특파원】 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입회없이 북한이 독자적으로 핵연료봉을 교체하지 말 것과 IAEA의 추가사찰을 조속한 시일안에 수락하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최근 북한당국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특히 북한이 핵연료봉을 독자적으로 교체하면 이는 핵개발 여부와 관계없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명백한 위반으로 국제사회의 엄청난 비난을 초래함은 물론 대북한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엄중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은 12일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최근 IAEA의 추가사찰을 허용하고 핵연료봉 교체를 연기하기로 한 것은 중국측의 강력한 경고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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